도베르만의 사육에 대해 일반적인 내용 보다는 자견 입수 및 성장기의 관리법, 성견이 된 후의 관리 상의 Key Point 등에 관해 본인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을 정리 해 보겠다.
1.자견의 입양
보통 자견의 입양은 생후 2달 이상이 된 것을 입양하는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도벨의 경우엔 그렇게 되면 자칫 "단이"의 시기를 놓치게 되니 자견의 입수는 생후 50일 경이 좋겠다. 자견 고르기는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일 것이다. 사실, 생후 50일 정도의 견을 놓고 그 견의 훗날을 점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본다. 자견을 고를 때는 물론, 그 당대의 형질이 얼마나 우수한가가 제1요소가 되지만 앞으로 자견이 자라 번식을 하게 될 경우, 후대에 미칠 유전 형질을 염두 해 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견의 최소 3대 조 까지의 Blood Line을 파악하는 등의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각 계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사람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보통 강아지를 입수하기 전에 성품 테스트를 하는데 주지하는 바와 같이 명랑하고 쾌할한 견이 좋다. 그러나 겁이 많은 견과 경계심이 많은 견을 구분하기는 쉽지가 않은 법이다.
2. 도베르만의 "단이(斷耳)"
여러 가지 예방 접종을 하고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이 된 듯 해 보이면 도벨로서의 일종의 Ceremony인 "귀 자르기"를 하게 되는데 생후 10주 경 단이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 나라의 경우 대부분 3개월 이상에서 귀 자르기를 하는데 그건 한참 잘못된 상식이다. 그런 설이 나 돌게 된 원인이 있지만 여기선 생략하겠다. 귀를 잘 자르고 세우기 위해서는 좋은 병원을 찾는게 우선인데, 그 방면에서 알려진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 삼아 병원을 택하는게 좋을 것이다. 견주 자신이 "심미안"을 갖추고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귀 자르기는 목적 및 길이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첫째로 Show Cropping, 둘째 Utility Cropping, 셋째 Military(Combat)Cropping 등이 있다. 자신의 견이 전람회 출진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Utility Cropping을 권하고 싶다. 귀 길이가 길어질 수록 세우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다. 첫번 째의 Show Cropping은 말 그대로 전람회를 출진하는 이른바 Show Dog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귀 자르긴데, 우아하고 품격있는 도벨의 종족적 표현을 해 주지만 귀를 세우려면 2달 이상 귀에 "지지대"를 대 놓는 등의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자견이 생후 12주가 넘었다면 Show Cropping을 하는 것은 견이나 견주한테 매우 곤욕스러움을 안겨 줄 것이다. 참고로 단이 시 Line은 80년대 초, 중반만 해도 소위 "S"형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일자" 형으로 자르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강조하건데, 도베르만에 있어 "단이"는 종족적 표현을 도울 뿐 아니라 수술이 잘됐을 경우엔 두부의 결점 까지도 Cover가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3. 도베르만의 "식사"
도베르만 역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데, 하루 중 최소한 한끼 정도는 신선한 쇠고기나 그밖의 다른 육류를 첨가 해 주는게 좋다. 물론, 외제 사료가 들어오기 전, 국산 사료만으로도 훌륭히 성장한 도베르만들도 얼마든지 있다. 예컨데 "Capital" 같은 견이 그 예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으로는 견의 발육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성장기 때 만이라도 "육류"를 첨가 해 줘야한다고 본다. 자견 때는 어떤 견종이던지 사료의 양을 조금씩,여러번 나누어 줘야 한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이것 도베르만의 경우 각별히 요구 되는 사항이다.자견의 "위"는 한번 늘어나면 회복이 안된다. 자견 때 부터 "폭식"을 하는 도벨들이 많은데 이것은 "위 염전" 등의 병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양의 조절이 필요하고, 또한 성장했을 때 복부가 권축 되어있지 않고 배가 축 늘어져있으면 도베르만으로서 환영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생후 3-4개월 때 까진 하루에 5끼로 나눠 먹이고 그후 6개 월 령 까진 하루에 4끼 정도로 나눠 먹이고 그후 8-10개월 령 까지 3끼 정도로 나눠 먹이고 그후로는 하루에 2끼를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계속...
글: 이영석
